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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공강우 이용 미세먼지 저감연구 실증실험 1차 결과

김정훈 기상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9/01/29 [06:40]

(인터뷰) 인공강우 이용 미세먼지 저감연구 실증실험 1차 결과

김정훈 기상전문기자 | 입력 : 2019/01/29 [06:40]

 

Q. 이번 인공강우 실험은 성공인지요, 아니면 실패인지?

 

A. 구름입자 크기 변화와 약한 안개비가 육안으로 관측되어 인공강우에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판단되나 추가 정밀분석이 필요하다. 기상항공기에 장착된 구름물리측정장비(구름입자 및 강수 측정기)로 인공강우 실험 이후 구름내부에서 강수입자의 크기가 증가된 것을 확인하였지만, 기상선박 및 지상 정규관측망에서 유의미한 강수는 기록되지 않았다. 

 

다만, 강수로 관측될 수준은 아니었으나 영광지역에 위치한 모바일 관측차량에서 수분 동안 약한 안개비 현상이 있었으며, 기상선박 주위 해상에 비를 포함한 구름이 목격되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향후 수치모의자료, 레이더, 위성 등 보다 다양한 자료로 상세 분석하여 판단할 예정이다.

 

인공강우 실험은 지상강수 관측여부로 단순하게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기보다는, 인공강우 물질 살포를 통해 구름 내부의 구름과 강수입자 성장과정을 이해하여 지상강수량 증가를 위한 과학적인 성과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Q. 2월 말에 있을 합동브리핑에는 어떠한 결과들이 더 발표될 예정인지?

 

A. 기상청은 기상항공기, 기상레이더 및 기상위성 관측자료를 활용하여 구름발달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강우 물질 살포 전·후 기상항공기에서 관측한 구름내부의 구름과 강수입자 크기 변화 및 빈도 분포 등 상세분석 결과와, 강수로 관측될 수준은 아니었지만 영광지역의 약한 안개비 현상과 기상선박 주위 해상에 비를 포함한 구름의 정밀 분석 결과도 포함될 것이다.

 

환경부는 기상선박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관측자료와 인근지역에 설치된 도시대기측정망 관측자료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향후 인공강우 실험 및 미세먼지 합동관측 추진에 대한 계획도 포함될 것이다

 

 

Q. 이번 인공강우 실험이 급하게 추진된 건 아닌지?

 

A. 기상청은 작년 12월 수립한 2019년 기상항공기 운항계획에 따라 이번 첫 인공강우 실험을 시행했다. 201912125일 강원도 평창인근 또는 중부지방을 대상으로 인공강우 및 구름물리관측을 계획했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해 오다 최근 구체화되어 실험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

 

 

Q. 실험일은 인공강우를 성공할 수 있는 기상조건이었는지?

 

A. 인공강우 실험에 적합한 기상조건과 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예보관 등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토의를 진행했다. 실험 2일전에 125일 오전 경기도 서쪽해상, 1일전에는 군산 서쪽해상으로 실험일과 위치를 선정했다. 실험당일 현장에서 추가관측을 통하여 인공강우 물질 살포지역의 기온, 구름특성, 바람 등의 기상상황을 고려하여 영광 북서쪽 110km 해상으로 최종 위치를 선정했다.

 

(실험일 오전 5) 2503시 특별 고층관측 분석결과, 서해상 해수면 온도와 대기기온 차이로 인하여 하층운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

 

(실험일 오전 7) 위성영상 분석 결과 충청도 서쪽해상으로 하층운이 위치했고, 9시 전후로 실험지역 상공에 유입될 것으로 예측

 

 

Q. 향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추가적인 인공강우 실험계획은?

 

A. 2019년 기상항공기 운항계획에 따라 상세 기상여건을 분석하여 실험을 15회 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실험 시, 미세먼지 저감효과 분석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기에 환경부와 협업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Q, 올해 인공강우 실험 15회는 모두 서해에서 진행되는지?

 

A. 서해와 중부지방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산악에서 강설효과가 중요한 겨울철에는 주로 평창 등에서 인공증설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Q, 지금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만으로 인공강우 실험을 하기에 충분한 것인지?

 

A. 기상항공기가 클수록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하고 있는 기상항공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기술개발과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된다. 추가적인 항공기 도입 등의 여부는 향후 검토가 필요하다.

 

Q. 현재 우리나라는 인공강우 기술이 기초연구 단계로 이를 실용화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A. 우선, 국내 구름 및 기상조건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구름물리 관측·분석·검증 기술이 필요하다. 다양한 실험을 사전에 지상에서 검증할 수 있는 구름물리 실험챔버의 구축과 국내 환경에 적합한 인공강우 수치예측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강수량 증가를 위한 인공강우 물질 개발 연구와 함께, 전문인력 훈련 및 국제적 기술교류를 통해 인공강우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상환경에 최적화된 인공강우 실험기술 개발로 인공강우 효율성이 향상되고 실용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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