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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생활 속 위험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투자, 안전환경 조성사업

김창석 국장 | 기사입력 2026/07/04 [12:38]

[칼럼] 생활 속 위험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투자, 안전환경 조성사업

김창석 국장 | 입력 : 2026/07/04 [12:38]

 

우리 사회는 대형 재난보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작은 위험으로 인해 더 많은 사고를 경험한다. 미끄러운 보도, 노후된 시설물, 어두운 골목길, 통학로의 위험 요소 등은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한순간에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생활 속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기본 책무이다. 경기도는 내년에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안전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3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7년 안전환경 조성사업 및 지역안전지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7년 안전환경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군의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안전지수 관련 사업 추진 시 필요한 예산확보와 관계기관 협력사항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환경 조성사업은 생활 속 위험요소를 해소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도는 올해 87억 원을 투입해 30개 시군에서 8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교통사고 예방시설, 보행환경 개선, 범죄예방 시설 등 소규모 안전시설 설치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2027년 신규 사업 추진방향, 연간 추진일정, 사업 추진절차, 우수사례, 주요 부적합 사례 등을 안내했다. 도는 시군이 지역별 사고 발생 현황과 안전 취약요인을 분석해 실효성 있는 사업대상을 발굴할 수 있도록 7월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역안전지수와 관련한 주요 산출지표와 개선사업 추진 시 유의사항도 함께 설명했다. 지역안전지수는 행정안전부가 2015년부터 매년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에 대해 지방정부의 안전수준을 객관적으로 계량화해 공표하는 제도다.

 

경기도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1년 연속 광역 지방정부 중 최다 1등급을 달성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지역안전지수 관련 사업과 실제 안전정책이 연계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는 2027년 중점사업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지능형 CCTV 교체·추가 설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권 안전시설 확충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시군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박근태 경기도 안전기획과장은 안전환경 조성사업은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사업이라며 도와 시군이 함께 지역별 위험요인을 면밀히 살피고,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해 도민의 일상을 든든하게 지키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방식이 아니라 위험을 미리 발견하고 개선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정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생활 속 위험은 거창한 재난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오래된 난간과 파손된 보도블록, 침수 우려가 있는 배수시설,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시설 부족, 범죄 취약지역의 조명 미비 등 도민이 매일 마주하는 공간 곳곳에 존재한다. 작은 불편을 방치하면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개선하는 일은 도민의 안전은 물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이기도 하다.

 

특히 안전환경 조성사업은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 개선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통학로 정비와 보행환경 개선,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스마트 안전시설 확충,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적용 등은 모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안전은 특정 계층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모든 도민이 일상에서 누려야 할 기본권이기 때문이다.

 

안전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역 주민과 시·, 관계기관이 함께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들의 작은 신고와 제안 하나가 사고를 예방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사업의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폭염, 예측하기 어려운 각종 재난이 증가하는 시대일수록 예방 중심의 안전정책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안전은 사고가 없을 때 그 가치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사고를 막아낸 결과는 결국 모든 도민의 일상을 지켜내는 가장 큰 성과가 된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내년도 생활 속 위험 요소 제거를 위한 안전환경 조성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사업이 아니다. 도민이 안심하고 걷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며, 어르신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안전은 가장 기본적인 복지이자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출발점이다. 생활 속 작은 위험 하나를 줄이는 일이 결국 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첫걸음이다. 예방을 중심으로 한 안전환경 조성사업이 도민 모두가 체감하는 정책으로 이어져 '안전한 경기도'가 대한민국 안전정책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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