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칼럼]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행정예고 최종안 확정

김창석 국장 | 기사입력 2020/06/27 [23:20]

[칼럼]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행정예고 최종안 확정

김창석 국장 | 입력 : 2020/06/27 [23:20]

 

그동안 복지부는 지난 4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국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간접흡연그림 1종을 다시 제작해 교체하고, 나머지 경고그림 및 문구는 변경 없이 행정예고안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이것 역시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바뀐다는 전제로 1223일부터 시행후두암 등 3종은 현행 유지하는 반면 폐암 등 9종은 새로운 이미지로 가면서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3기 경고그림 및 문구 12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익숙해진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를 교체해 담배의 폐해를 국민께 다시 한번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23일 전까지 담배업계가 참고할 수 있도록 담뱃갑 경고그림 표기 지침을 제작·배포하는 등 경고그림 교체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최종 확정된 3기 경고그림 및 문구에서 후두암, 성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3종 그림은 현행 그림이 효과성 점수가 매우 높거나 질환에 대한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폐암, 구강암 등 다른 9종의 그림은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 및 익숙함 방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경고그림으로 교체한다. 경고문구의 경우 흡연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 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해 이해도를 높인 현행 주제(메시지) 전달 방식을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실제 문구가 표기되는 담뱃갑의 면적이 작은 점을 감안해 문구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보다 간결하게 표현했다. 한편 이번 3기 경고그림 및 문구는 보건의료, 소통(커뮤니케이션), 법률, 경제,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4차례 심의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결정했다.

 

또 일반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효과성 평가 결과와 가시성·직관성,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이다. 그런가 하면 국립보건연구원, 세포 내 바이러스 수용체 ‘ACE2’ 증가 확인 흡연자·뇌졸중·당뇨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이기도 하다. 담배연기와 뇌졸중·당뇨병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를 용이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담배연기 및 뇌졸중, 당뇨병으로 세포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 안지오텐신전환효소(이하 ‘ACE2’)가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흡연자뿐만 아니라 당뇨, 뇌졸중을 겪고 있을 경우 세포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ACE2)가 증가해 감염 시 더 큰 위험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저 질환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금연,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 준수 등의 예방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후속연구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호흡기계 질환 및 치매 등 신경질환에서도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제했다. 이는 당뇨, 뇌졸중 등 기저질환자 및 흡연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했던 원인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금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 돌기 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ACE2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투하고 증폭하는데, 결국 ACE2가 많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세포 내 침투과정에서 세포표면 ACE2가 감소되어 인체 내 안지오텐신2가 증가하고 혈압상승으로 이어져 병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질환 위험 요인인 뇌졸중, 담배연기 및 당뇨에 노출된 혈관 및 뇌 성상세포와 뇌 조직에서 나타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 역할을 하는 ACE2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허혈성 뇌졸중 동물모델 뇌 조직 분석결과 뇌 허혈 후 경색부위 주변 뇌 조직에서 ACE2가 증가했고, 담배연기 추출액에 노출된 뇌혈관세포와 뇌 성상세포에서도 ACE2가 증가했으며, 당뇨병 환자유래 동맥혈관 및 동물모델에도 ACE2가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질환으로의 이환 또는 사망에 관련된 위험요소를 고령자, 만성질환, 흡연으로 규정했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중 만성질환자의 비율이 91.7%에 달한다고 보고했으며,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입원 후 중환자실로 이송된 환자 중 만성질환자의 비율이 공통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만성병관리기술개발연구사업지원으로 수행됐고 국제학술지인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학회지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 최근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