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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은 박과작물(수박, 오이, 멜론 등) 황화바이러스 발생 주의 당부하는 한편 생리장해로 오인하여 방제시기 놓치지 않도록 해야하며,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주의깊게 매개충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경기지역 박과작물에서 발생하고 있는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와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CCYV) 2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중수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육묘기부터 매개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하며 의심 증상 발견 시 경기도농기원 식물병원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하면 PCR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황화병(黃化病 Fusarium wilt)이란 흙 속에 사는 곰팡이인 푸사리움 옥시스포룸의 많은 변종들에 의해 유발되는 식물의 병.위황병이라고도 한다. 흙 속의 온도가 24℃ 이상일 때 잘 걸리는 병으로, 감염(感染)된 식물(植物)은 대개 발육이 저해되며, 잎의 색깔이 연한 초록색 또는 금빛 노란색으로 변하고 시들어서 말라죽으며 줄기의 아래쪽 잎부터 떨어진다. 뿌리와 아래쪽 줄기의 물관부에 검정색 줄무늬가 나타나면서 뿌리가 썩는데 어린나무는 시들어 죽는다. 따라서 황화(黃化)는 어떤 물질(物質)이 황과 화학적(化學的)으로 결합하는 일로 식물이 햇빛을 보지 못하여 엽록소를 형성하지 못하고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이다.
아울러 황화형상(黃化現象)으로 식물이 햇빛을 보지 못하여 엽록소를 형성하지 못하고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박과는 대부분 덩굴손이 있는 덩굴 식물(植物)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물이 많은 작은 관목이 되는 것도 있다. 수꽃과 암꽃이 따로 있는 단성화로서 암수한그루 또는 암수딴그루인데, 매우 드물게는 양성화가 달리는 것도 있다. 꽃부리는 방사대칭으로, 대부분 통꽃을 이루고 있는데, 때로는 갈래꽃이 되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수박, 오이 및 멜론과 같은 박과작물에 황화(黃化, 빛이 부족해 엽록소를 형성하지 못하는 현상) 증상을 일으켜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는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 멜론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가 있다.
또한 농기원은 최근 3년간 안성, 용인 및 평택등주요 오이 재배지에서 바이러스를 조사한 결과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와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10농가중 9농가에서 매년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 조사에서는 평택, 양평 등 주요 멜론 재배지 9농가 중 7농가에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가 발생했다. 박과작물에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와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에 황화나 모자이크 무늬 같은 반점이 생겨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고, 멜론의 경우 과실에 불규칙한 네트가 형성되거나 울퉁불퉁한 기형으로 만들어 큰 피해를 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생리장애(生理障害)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해 구분이 어려우며,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해 감염되고,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는 ‘담배가루이’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이들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충에 대한 방제약제(方劑藥劑)도 서로 다르다. 따라서 정확한 바이러스 진단과 방제를 위해서 바이러스의 유전자(遺傳子)를 분석하는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검사와 같은 정밀진단(精密診斷)이 필요하다. 이들 바이러스의 방제를 위해서는 어린 모종단계부터 방충망(防蟲)網)을 설치해 매개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매개충의 발생을 수시로 관찰해야 한다. 또한 매개충 발생 초기부터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등록된 적용약제(適用藥劑)들을 번갈아 살포해 약제에 대한 내성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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